필리핀에는 택시와 버스 외에도 지프니, 트라이시클, 트라이시카드(페디캅), FX밴, 지상철(MRT와 LRT), PNR기차, 하발하발(Habal Habal), 칼레사(Kalesa. 말마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있습니다.

택시(Taxi)

필리핀의 택시는 크게 일반택시와 공항택시, 그리고 그랩택시(그랩카)로 나뉩니다. 예전에는 필리핀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호텔을 통해 부른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번호를 확인하여 지인에게 문자로 발송해 두면 좋다는 식의 안내를 드리곤 했습니다만, 그랩(GRAB)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굳이 호텔을 통하지 않으셔도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랩 서비스의 장점은 택시 기사가 과도한 바가지요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핸드폰에 그랩 앱을 설치한 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시면 이용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프니(Jeepney)

필리핀 사람들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과 색감 때문에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유명한 지프니(JEEPNEY)는 미군이 쓰던 군용 지프를 개조하여 만든 차량입니다. 뒷부분에 좌석을 늘리고 외부를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것이 특징인데요, 지프니 앞 혹은 옆면에 보면 노선(목적지)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트라이시클과 페디캅

트라이시클(TRICYCLE)은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승객을 태울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보통 일정 구역 내에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 이용되며, 목적지까지의 거리 및 운행지역, 승객 수 등에 따라 이용료가 달라집니다.

•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를 개조한 것은 트라이시카드(Tricycad) 또는 페디캅(PEDICAP)이라고 부릅니다.
• 택시처럼 목적지 문 앞까지 운행해주기 때문에 트라이시클이나 패티캅을 이용할 때는 탑승 전 요금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트라이시클이나 페디캅은 따로 노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행 가능 지역이 지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보라카이 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E-트라이크(E-Trike)라는 전기삼륜차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기로 운행되도록 만들어진 트라이시클입니다.

UV Express(Utility Vehicle Express)

UV 익스프레스(UV EXPRESS)은 SUV이나 밴(Van)과 같은 차량을 개조하여 버스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FX밴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차량 앞과 뒤에 표시되어 있으며 이용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닐라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닐라 근교 도시까지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기도 합니다.

버스

버스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두 종류가 있으며, 버스 이용료는 지역과 거리, 그리고 버스 시설(에어컨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된 버스의 경우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장거리 버스는 화장실 및 침대 시설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MRT, LRT, PNR

LRT(Light Rail Transit)와 MRT(Metro Rail Transit)는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에서 운행되는 지상철입니다.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지만, 지상에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닐라에는 PNR이라고 불리는 기차도 운행되는데요, Philippine National Railways의 약자입니다. 기차이기는 하지만 내부가 지하철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여행용이라기보다는 출퇴근용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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